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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원달러환율을 찾다 보면 716.7원과 716.4원처럼 조금씩 다른 숫자를 만나게 됩니다. 어느 하나가 틀린 것이 아니라 기준이 다른 값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잡은 숫자인지부터 알면 혼란이 사라집니다. 그해에 환율 제도 자체가 바뀌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1990년 원달러환율은 716원대였습니다
국가 통계 포털인 e-나라지표의 연도별 원/달러 환율은 1990년 716.7원입니다. 서울외환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정리한 값입니다.
한국은행 통계를 인용한 자료에서는 1990년 말 716.4원으로 표기됩니다. 0.3원 차이는 어느 시점, 어느 고시 값을 썼느냐의 차이입니다.

중요한 것은 소수점이 아니라 자릿수입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달러당 700원대였다는 사실이 핵심입니다.
앞뒤 연도와 나란히 놓아 보면
1989년 679.6원에서 1990년 716.7원으로 올랐고, 1991년 759.5원, 1992년 786.5원으로 이어집니다. 1993년 807.2원으로 800원대에 들어섰습니다.

그다음이 흥미롭습니다. 1994년 788.5원, 1995년 775.7원으로 도로 내려갑니다.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1990년은 제도가 바뀐 해입니다
1980년 2월부터 쓰던 복수통화바스켓제도가 1990년 2월에 폐지됐습니다. 여러 통화를 묶어 가중평균으로 환율을 정하던 방식입니다.

이어 1990년 3월 2일부터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도입됐습니다.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으로 환율이 정해지되,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폭에는 제한을 두는 방식이었습니다.
복수통화바스켓제도는 당국이 환율을 조작한다는 의혹을 사기 쉽고 미국과 일본 통화의 비중이 지나치게 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한 걸음 넘긴 것입니다.
그러니 그해 숫자를 읽을 때는 제도가 바뀌는 중이었다는 점을 함께 놓아야 합니다. 2월까지의 값과 3월 이후의 값은 결정되는 방식 자체가 달랐습니다.
왜 자료마다 숫자가 다른가
환율 통계에는 세 가지 기준이 섞여 있습니다. 연말 기준의 기말환율, 한 해를 평균한 연평균환율, 그리고 매매기준율입니다.

같은 1990년 원달러환율이라도 어떤 기준을 썼는지에 따라 값이 갈립니다. 자료를 인용할 때 기준을 함께 적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직접 확인하는 방법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기간과 기준을 골라 원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도별, 월별, 일별을 모두 지원하므로 필요한 형태로 뽑으면 됩니다.

e-나라지표에서는 연도별 추이를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고, 국가통계포털에서는 표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세 곳 모두 공공 통계라 인용해도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1990년 원달러환율은 정확히 얼마인가요?
e-나라지표 기준 716.7원, 한국은행 통계 인용 자료 기준 1990년 말 716.4원입니다. 기준이 달라 생긴 차이입니다.
연평균 환율은 얼마인가요?
자료마다 기준이 달라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평균 기준을 직접 선택해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해에 환율 제도가 바뀌었나요?
그렇습니다. 1990년 2월 복수통화바스켓제도가 폐지되고 3월 2일부터 시장평균환율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지금 환율과 단순 비교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물가 수준과 환율 제도가 모두 다르므로 숫자만 나란히 놓으면 의미가 왜곡됩니다.
자유변동환율제는 언제부터인가요?
1997년 12월입니다. 시장평균환율제도의 변동폭 제한이 사라지면서 전환됐습니다.
통계 수치는 기준과 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인용 전에 공식 통계를 확인하십시오. 환율을 근거로 한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 책임입니다.